개개인의 삶이 모두 다르다는 걸 다시금 깨닫는다.
회사에서 같이 일하는 동갑이 호주로 간다. 국내에서 가지고 있는 모든 자산을 처분하고, 해외에서 산다고 하는 것 같더라.
자세하게 얘기는 못 들었지만 다음 주 커피 마시면서 물어봐야지. 조금 충격이었다. 물론 그의 일이 많이 힘들 것 같기는 하더라. 처음에 언제든지 그만두고 떠날 수 있다는 그 자신감도, 제약조건이 없는 상황도 무언가 나와 다르다는 이질적인 느낌이 들더라.
"나도 떠나볼까? 떠날수 있을까? 호주로 가면 무엇이 좋지? 돈은 많이 벌지만 렌트비도 만만치 않은데 그 계산을 해도 해외가 나은가? 취업비자로 가나? 취업은 미리 해둔 건가? 거기서 결혼을 할 건가?" 등등 의문이 많이 든다. 호주 여자친구도 사귀었더라 외국인들이 다니는 교회(?) 거기서 만났다더라. 아주 능력이 좋네. 너무너무 궁금하다. 그는 무엇을 목표로 하고 사는 것일까? 한국에서는 암묵적이고 어느 정도 정형화된 테크트리들이 있다. 집 사고 차사고 결혼하고 자녀들 키우고. 이런 것들을 이루기 위해 돈을 번다는 느낌이 강하다.
벗어나고 싶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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